안녕하세요 츤데레언니입니다
어제부로 겨울을 알리는 추위가 시작되었는데요
아직까지는 낮에 따듯한 감이 없지않아 있어
친구들과 함께 가평 여행을 다녀왔어요
혼자가 아닌 친구들과 여럿이서 계획을 짜고
놀러간게 간만이라 그런지 가기 전부터 설레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었어요.
숙소부터 목적지, 이동 수단까지 야심차게
정했기 때문에 더 들뜨더라구요. 무엇보다도
전부터 봐왔던 가평 맛집까지 갈 수 있으니 말이쬬!
출발부터 시끌벅적해서 탈 없이 잘 갔다 올 수
있을까 했는데 다들 마음이 잘 맞는 친구들이여서
오히려 좋은 추억만 쌓고 올 수 있었어요.
아무래도 하룻밤을 같이 지내야 하니 잘 통하는
친구들과 다녀오면 좋잖아요!!
달리고 달려 도착한 가평~ 먼저 기대 이상으로
쨍쨍한 하늘에 놀라고 맑은 공기에 우와 하는
감탄사가 나올 수 밖에 없었거든요.
먼 길을 달리고 달려
숙소에 내리자마자 짐을
풀고 가장 먼저 발길이
향했던건 바로 가평 맛집 "꽃담소"
여길 가기 위해 목적지를 이곳으로 정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였네요.
번거롭게 장 보고 방에서 하나씩 손질해 가며
세팅하는 불편함 없이 맛 나는 고기를 먹을 수 있거든요.
먹을 생각에 다들 신이 났는지 가까운 거리 였지만
빠르게 가기 위해 다시 차를 타고 이동!!
가게 앞에 넓은 주차장이 있어서 쉽게 주차를
하고 안으로 천천히 들어가봤어요.
아기자기한 전구들과 이쁘게 꾸며진 입구는 마치
먼 곳에서 온 손님들을 반겨주는 것 처럼 떡하니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멀리서 봐도 알아볼 수 있게 큼직한 간판도
걸려 있었고 주변이 전부 숲으로 둘러 쌓여져
있어 들어가면 갈수록 공기가 맑아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생각했던 모습과 다른 느낌이라 의외의 매력이였달까
같이 온 친구들 모두 와~~ 하는 감탄을 했구요
테이블 가운데에 불판이 있어서 다행이지 불판이 없었다면
레스토랑 으로 착각하고 나갈 뻔 했어요
그정도로 인테리어부터 따뜻한 조명까지 가게
분위기를 한 껏 띄워줬거든요.
꽤 이른 시간에 와서 그런지 저희가 갔을땐
한산했고 타이밍 좋게 자리까지 금방 잡을 수
있어 주문까지 빛의 속도로 해봤어요 .
메뉴판을 본지 10분도 채 안돼서
다이렉트로 주문했던 우리
메뉴가 단품보단 세트 위주로 구성 되어 있어서
한 상 가득 먹을 수 있는 정식으로 주문을 해봤고
하나 둘 차려지더니 어느새 틈도 안 보일 만큼
테이블이 꽉 차 있었네요.
계절 나물 반찬, 김치, 잡채, 쌈채소, 소스,
샐러드 등 눈으로 대충봐도 가짓수는 5가지
이상되어 보였고 보자마자 클라스가
남다르다는걸 느꼈답니다.
끊임없이 나오는 반찬들 대부분 밥이랑도 잘
어울렸고 메인이랑 곁들여 먹기 딱 좋았어요.
놀러갔을때 첫 스타트가 좋아야 일이 쭉쭉 잘
풀리던대 이 날은 뭘 해도 되겠구나~ 했다죠 ㅋㅋㅋ
이 말이 끝나기 무섭게 진짜 이번 여행은 거의
원하는대로 척척 된것도 사실이였어요 ㅋㅋㅋ
칼집부터 이쁘게 나 있었던 꽃삼겹과 도톰한
두께감을 자랑했던 목살 !!
대식가인 친구들끼리 갔는데도 남기면 어쩌지
하는 걱정을 다들 하더라구요.
그만큼 넉넉하게 나와서 가격대비 이득 이였어요.
부위가 다양하지 않았어도 목살과 삼겹은
꼭 먹어야 되는 부위잖아요?
양이 많은걸 보니 질이 떨어질 수도 있어 하는
친구말에 빠르게 확인해본 마블링은 퀄리티가
최상이라는걸 보여줬죠.
비계 부분은 하얗고 탱글탱글 했으며 두툼한
살부분은 분홍빛을 띄우고 있었답니다.
거기다 반들반들한 육질에 수분까지 가득
머금고 있어서 촉촉해 보였어요 그래서 인지
보는 내내 애들과 같이 군침만 질질 ㅋㅋㅋㅋ
이쯤돼서 술 한 잔 해줘야 되는거 아니냐는
친구 말에 혹 하기도 했지만 앞으로 있을
물놀이를 생각해 패스 하고~
숯이 나오기 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천천히
기본으로 나와준 밑반찬 부터 하나씩 집어 먹기
시작했어요.
배고픔도 적당히 달려줄 겸 겸사겸사 식사아닌
식사를 했답니다 ㅋㅋㅋ
거기다 손질 어려운 잡채까지 나와주니 솜씨가
대단하시다는 생각을 할 수 밖에요~
이렇게 하나씩 전부 집어서 맛보고 하니깐 배도
점점 차고 있더라구요 ㅋㅋㅋㅋ
그래도 고기는 먹어야 된다며 은근 조절하면서
먹었던 친구들~!!
결국엔 그릇이 텅텅 비워질 만큼 순식간에
헤치웠지만 신기하게도 메인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은 남아 있었네요.
뜨겁습니다~ 하는 소리와 동시에 나와준 숯불 !!
뜨끈한 불이 나와주니 비로소 본격적으로
식사를 하겠구나 싶었어요.
은은항 숯향이 풍겨지는걸 보니 괜히 입맛까지
쩝쩝 다시게 됐고 친구들과 저는 빨리 구웠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만 머릿속에 멤돌았답니다.
곁들임에 큰 역할을 해줄 쌈채소도 단편적이게
나오지 않아 이것저것 입맛대로 골라 먹기 수월 했어요.
일반적으론 상추와 깻잎만을 떠올리지만 여기는
모듬으로 종류가 다양했거든요 그래서 제가
가평 맛집을 눈여겨 본 이유 중 하나이기도 했어요!
항상 굽는 담당은 저 였기 때문에 이번에도 부심을
부리며 집게를 들고 구워주기 시작 ~
돌돌 말려져 있었던 삼겹을 먼저 펴주고
가장자리에 정갈하게 놔줬어요.
동그랗게 말린 육질이 쫙 펴지는데 잡내도 전혀
없었고 연하고 야들야들해 스르르 잘 풀리더라구요.
뒤이어 옆에는 목살을 !! 한가지만 먹기엔 인내심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섞어서 구워보자! 하는
마음으로 고민없이 착착 올려줬답니다.
칙 하는 소리와 동시에 지글지글 익는데 앞에
먹었던 메뉴들을 또 까맣게 잊은채 군침을 질질
흘리고 있었어요.
여러번 뒤집으면서 굽게 되면 육즙이 빨리 날아가니
적당한 타이밍에 맞춰 뒤집어주고 ㅋㅋㅋㅋ
공부를 이렇게 집중해서 했다면 좋았을텐데 하는
마음으로 쉴새 없이 움직였던 입까지 꾹 닫고
집중했습니다.
슬슬 풍겨지는 기름진 냄새가 코 끝을 자극 시켰거든요.
어느정도 익었다 싶을때 먹기 좋게 잘라주고
다시 한번 익혀주기 시작 ~
목살은 두께감이 있어 굽는데 시간이 좀 걸렸지만
삼겹은 의외로 익는 시간이 오래 안걸렸거든요.
그래서 가장 먼저 맛 봤던 부위였습니다 ㅎㅎ
싱싱한 상추에 듬뿍 올려 싸 먹어주면 먹다가
안에 있는 속재료들이 어우러질때가 피크 에요.
뚝뚝 흐르는 육즙과 매운내 폴폴 풍기는 마늘
짭쪼롬한 쌈장과 밑반찬의 조합은 예술 그 이상
이거든요.
와사비에 찍어 먹으면 코가 찡해서 거부감이
있지 않을까 싶지만 양 조절만 잘해준다면 톡 쏘는
맛이 감칠맛을 극대화 시켜준답니다.
이래서 생와사비가 기본 소스에 포함 되어 나온 거구나~
싶기도 했고 한번 먹어보면 다음에도 계속 이걸
찾게 될 것 같았어요.
같은 곳에서 카페까지 운영하고 있으니 먼 곳에
갈 필요 없이 후식도 이곳에서 먹어줬다죠
고개를 끄덕이며 인정할 수 밖에 없었던 가평 맛집!
이래서 다들 여기에
가려고 안달이 났구나 싶기도
했고 이곳의 진가를
알았으니 앞으로 이곳으로
친구들과 놀러오게 되면
자연스럽게 끼니를 떼우러 올 것 같아요.
그만큼 기억에 강하게 남았던 한 끼 였거든요.
육식가 친구들과 오랜만에
알찬 여행을 즐기고 오니
너무나 행복한 나날들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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