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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

이태원 맛집에서 브런치를 즐겨봤어요

안녕하세요 츤데레언니입니다!

보라카이 여행을 다녀와 그동안 미뤄왔던

약속들에 나가고 있는 요즘인데요

 

이번에는 저와 입맛도 비슷하고 

가치관까지 똑같은 친구를 만났는데요

 

이친구를 만나면 거의 서울쪽에

나가서 데이트를 하곤 한답니다

 

그래서 이번에 만나게 된

장소는 이태원이였어요!

이태원에 자주 가시는 분들이라면 알겠지만 
여기는 다양한 음식을 판매하는 가게들도 많고 
입소문난 맛집 들도 곳곳에 자리를 잡고 있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어떤 이태원 맛집을

가볼까 하는 설레임을 가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미리 알아보고 가진 않았으나 

최근에 먹었던  음식 중 최고를 

뽑으라면 당당하게 뽑고도 남았을
"리차드카피캣" 이였어요!  

평상시에 가던 곳이 아니여서 

혹시 하는 걱정을  했는데 맛 

보자마자 괜한 걱정이였구나 싶었어요.

이태원 맛집으로 맛있는 요리를

먹으러 많은 분들이 오는곳 이였거든요.

꽤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첫 인상부터 깊게 
기억에  남았던 곳이였죠

기억력이 안좋아서 저번주에 다녀온 음식점 이름도
가물가물 하는 편인데 여기는 이상하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 선명하게 기억에 남더라구요.

원래 같으면 들어가자마자 인테리어를 살펴 보고
슬쩍 둘러봤을텐데 이 날은 선 주문 후 구경 !!

빨리 먹고 싶은 마음에 메뉴판을 바로 확인해 봤고 
10분도 채 안된 메뉴들을 시킨 뒤에야 천천히
주변 구경을 하기 시작했답니다.

듬성듬성 크게 세워져 있었던 야자수를 연상시키는
나무들은 깨끗한 공간 이라는 인식을 심어 주기도
했고 이국적인 인테리어 효과에 큰 도움을 
줬어요.

아무리 음식이 뛰어나도 먹기 불편하거나 
인테리어가 스타일에 안맞았다면 다시 가고 싶단
생각은 안들었을텐데 지금은 기회만 있다면 
또 한번 가고 싶을 정도 ㅎㅎㅎ

좌석들은 전부 딱딱한 의자가 아닌 푹신하고 편안한
테이블로 구성 되어 있었고 필요하다면 예약까지
가능하다고 하니 곳곳에 있는 단체석을 잘 활용
하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양 옆 과 천장까지 뻥 뚫려 있어 답답하지 않고 
탁트인 기분이 느껴지기도 했죠

먼저 직원분께 요청하려고 했으나 알아서 척척
해주셨던 기본 세팅

기본적으로 음식을 먹을때 필요한 도구들과
냅킨, 물티슈를 가져다 주시기 때문에 경건한
마음으로 천천히 메인을 기다려봤어요.

처음 나온건 음료 종류 였습니다. 한 입 맛 보고
독특하다 라는 단어가 머릿속을 멤돌았던 바나나
아몬드는 질감이 크리미해서 부드럽게 착착 감겼고
아몬드와 바나나의 조화가 잘 어우러져서 고소했어요.

진한 색감이 눈정화까지 시켜줬던 골드메달리스트는
이름과 다르게 핑크핑크 한 색깔이 돋보였다죠

위와 동일하게 바나나가 들어가지만 다른 점은
딸기가 얹어 진다는 점 

거기다 딸바 특유 맛과 코코넛 맛이 동시에 느껴져
달달함이 진하더라구요.

상큼한 종류도 있기 때문에 그 날 시킨 음식이나
입맛따라 주문하면 좋을 듯 싶어요 ㅎㅎ

이렇게 목을 축여주는 듯 하면서도 메인을
먹다가 한 모금 마셔주면 입가심까지 싹 해줘서 
쭉쭉 들이키게 되거든요.

섣부르게 벌컥벌컥 마실 수 없어 처음엔 가볍게
목을 축여 준다는 생각으로 먹었습니다.

기다리다 보니 슬슬 메뉴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그중 치즈 까르보나라는 예상했던 비쥬얼과
달라서 신기했어요.

보통 까르보나라 를 생각하면 진득한 크림이 
있는걸 떠올리잖아요.

근데 여기는 크림을 넣지 않은 정통 메뉴라고 해서
예상을 빗나가더라구요.

호기심 가득한 채로 한 입 먹어봤는데 이래서 
다들 이태원 맛집으로 리차드카펫에

오는구나 싶었던 순간이였습니다

짜지 않고 적당히 짭쪼롬한데 추가로 담백함까지
갖췄으니 맛이 없을 수가 없잖아요

느끼할 줄 알았던 단점까지 싹 잡았던 메뉴랄까

해쉬브라운, 소세지, 베이컨, 프라이, 프렌치 토스트 등
여러 구성이 합쳐진 빅모닝은 둘이서 먹기엔 
살짝 벅찬 3~4이서 가볍게 즐기기엔 넉넉했던 
메뉴였습니다.

원래는 스크램블이 나왔던게 반숙 프라이로 
바꿨다고 하셨거든요.

노른자를 톡 터트려서 곁들여 먹는 재미가 있었기
때문에 스크램블 보다 더 잘 어울렸답니다.

많은 음식들 중에서도 가장 손이 먼저 갔던건
바로 프렌치 토스트~ 

평소에도 집에서 만들어 먹을 정도로 익숙했던
메뉴라서 그런지 친근하기도 했고 자연스럽게
손이 갔던 것 같아요.

위에 올라가 있는 블루베리와 버터가 고소함과
향긋한 향까지 풍기게 해줬답니다.

먹고나면 코 끝에 진하게 남아 있을 만큼이요!

바게트 빵에 찍어 먹고 얹어 먹어도 좋지만 
단일로 먹어주면 더 맛 좋은 프라이와 베이컨 ㅋㅋㅋ

이게 바로 이태원 맛집에서만
볼 수 있는 비쥬얼이구나 싶기도 했고 
길쭉한 베이컨이 잘 튀겨져 나와 프라이랑 곁들여
먹기 딱 좋았어요.

소세지는 그냥 먹는 것보다 케찹에 찍어 먹는게 
최고 ㅋㅋㅋ

새콤함이 느끼함까지 잡아주고 알게 모르게 뒷 맛을
깔끔하게 마무리 해주니 소스도 적절하다 싶었습니다.

포크를 들고 한개씩 맛 보고 나니 점점 배가 차는
기분도 느껴졌고 진짜 브런치 다운 메뉴들을 
먹는 것 같았어요.

이름이 어려워서 시킬때 곤욕을 치뤘던 에그베네딕트

아보카도와 수란 , 하몽이 위에 얹어져 나오는데 
수란을 살짝 터트려 노른자와 곁들여 먹어주면
되더라구요.

처음엔 그 방법을 몰라서 허둥지둥 댔는데 
친절하게 알려주신 덕분에 제대로 먹을 수 있었답니다.

올라간 재료, 밑에 깔려 있는 식자재들까지 전부
신선하고 훌륭했다는게 가장 먼저 만족감을 
느끼게 해준 부분이였어요.

따로따로 먹는 것보다 같이 먹어야 몇배로 
맛을 느낄 수 있는 메뉴였달까 

같이 나온 블루베리와 바나나에 곁들여 먹으면 
감칠맛이 스무배는 더 진하게 느껴져요.

왜 이제야 이태원 맛집을 발견한건가 하는
후회까지 들 정도로 실망스러운 구석이 없었다는거

배달이 됐다면 맨날 시켜 먹었겠지 하는 아쉬움까지
있었지만 포장이 가능하다는 말을 듣고 위안을 
삼았어요.

다 먹고 난 뒤에 포장을 하거나 미리 싸가 다음날
아침에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는 방법도 있으니깐요.

지금까지 먹었던 버거 중에 제일 독특하고 개성이
강했던건 바로 이 와사비 버거가 아니였을까요 ㅋㅋㅋ

어딜가든 이 메뉴를 판매하는 곳은 못 본 것 같아요.

혹시 톡 쏘는 매운맛에 꺼려하시는 분들이 있을까
해서 말씀드리는 거지만 매운편이 아니라 담백하다
라는 표현이 잘 어울리기 때문에 위화감 없이
드셔도 좋아요.

고기 패티와 양파 그리고 치즈까지 들어가 있기
때문에 와사비의 톡 쏘는 맛 까지 적절하게 잘
잡아주고 

역시 노릇 바삭 한 듯 촉촉한 빵이 모든걸 아우러
주니 처음엔 한 입 베어 무는 것 자체가 고민
이였지만 먹고 나면 묘한 중독성에 손을 떼지
못 한답니다.

부실한 듯 보였지만 속은 꽉 꽉 채워져 있는게
보이시죠 ㅋㅋㅋㅋ

불안불안 했던 메뉴까지 만족을 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너란 녀석...

이미 먹으면 먹을수록 이곳은 제 단골집으로 
낙인이 찍혔기 때문에 이젠 어떤걸 시키든 
맛 보장은 확실한거에요.

버거의 느끼함을 잡은 획기적이였던 조합 !!

파격적이게 나온 티본 스테이크는 보자마자 
입이 떡 벌어질 비쥬얼 이였습니다.

1kg가 넘는 양에 4cm의 도톰한 두께라니 지금까지
이정도 퀄을 보여주는 티본 스테이크는 먹어보지
못한 것 같아요.

소스는 텍사스 콤보 버터, 갈릭 버터, 머쉬룸 그레이비 
중에서 끌리는걸로 고르면 될 듯 싶고 ~

핏기도는 육질과 맨들맨들하게 뿜어져 나온 육즙이
이 고기의 신선도를 알려주는 듯 싶었어요.

구워져 나온 고기를 볼때면 어떻게 신선도를 알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는데 여기는 눈으로만 봐도 
질이 좋다는건 단번에 느껴졌죠

매쉬 포테이토가 같이 나와 곁들여 먹기에도 좋았고 
부드러운 식감이 육즙의 풍미를 더 진득하게
만들어줬답니다.

메인이 탄탄하니 사이드까지

 맛이 좋다고 느껴졌죠 

거의 다 먹고 나갈 때 쯤에 어두워지니
낮과 사뭇 다른 풍경을 자아내어주었어요!
낮과 밤의 분위기가 크게 달라지니
뭔가 또 새로운 곳에 온 듯한 느낌이랄까?

곳곳에 조명들도 이쁘게 켜지니 진짜
데이트하러 오면 끝장나는 곳이겠구나
싶었어요 같이 온 친구들 모두 입이 쩍
벌려지며 다음에는 밤에 와서 칵테일이나
한잔 하자며 또 다른 약속을 잡기도 했어요

그렇게 이태원 맛집에서 괜찮고 
알찬 식사를 하고 나서 근처 카페에 가 
못 다한 이야기를 마져 하고 집에 
도착할 수 있었네요!! 꽤나 괜찮았던 
하루가 되어 기분좋게 잠을 잘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