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처에 어디 놀러갈 곳이 없을까 찾아보다가
프로방스 마을이 뜨길래 바로 여기다 싶어서
친구랑 함께 콧바람도 쐴겸 다녀왔었다.
집에서 차로 달려서 2~30분 정도 걸리는 거리였는데
일단 너무 멀지도 않아서 당일치기로 다녀오기에는
딱이다 싶어서 바로 친구를 태우고 달려가봤다.
원래 놀러다니거나 여행을 다니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는 성격이라서 집에만 못있는
편인데 그래서 이곳 저곳 찾아서 다니는 것 같다.
게다가 나랑 성격이 비슷한 친구가 있어서
항상 어딜갈 때는 얘랑 같이 가는 듯 하다.
또, 쉬는날이 거의 비슷한 편이기도 하고
성격도 잘 맞다보니깐 어딜가도 싸울 일이
발생하지가 않아서 붙어다는 것 같다.
예전에 친한친구랑 2박 3일로 부산에
놀러갔었던 적이 있었는데 서로 하고 싶은
일이 자꾸 달라서 부딪힌 적이 많았었다.
그래서 그때이후로는 같이 여행을 안갔었던..ㅋㅋㅋ
우리는 만약에 하고 싶은 일이 다르면
서로 목표를 달성하고 다시 만나곤 했었다.
그렇다 보니깐 서로 부딪힐 일이 없어서 좋다.
일단 근처에 있는 마을이란 마을은 다 구경을
했었고 배가 고파져 오는 것 같아서 놀러오신
분들께 맛집을 추천을 받아서 근처에 있는
곳으로 바로 달려가봤다.

놀러오신 분들이 추천을 해주셨던 곳은 바로
근처에 있었던 "산내음"이라는 곳이였다.
나중에 알고 보니깐 파주 헤이리 맛집으로도
굉장히 유명했었던 곳이기도 했었다.
일단 매장앞에는 넓찍하게 주차장이 구비가
되어 있었기 때문에 주차걱정은 하나도 없었다.
그리고 외관을 살펴보니깐 굉장히 깔끔해서
쾌적한 곳에서 식사를 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
1층에는 뭔가 다르게 되어 있길래 가까이에
가서 살펴봤었는데 음식점이 아닌 카페였다.
그리고 식당은 2층에 있는 것 같길래 올라가봤다.

2층으로 걸어서 올라가 보니깐 들어가는
입구옆에 인기가 있는 메뉴들을 미리 볼 수
있게 사진과 함께 가격도 표기가 되어 있었다.
근데 처음에 눈에 들어왔었던 것은 바로
곤드레정식이라는 메뉴였었다.
찬들을 보니깐 굉장히 다양하게 있어서
이거라면 밥을 든든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저렇게 먹을려면 명절에 시골에 가야만 볼 수
있었던 찬들이였는데 여기에서는 정식을 시키면
다양한 나물들을 맛볼 수 있는 것 같아보였다.
오랜만에 든든하게 먹어줄 생각을 하니깐
기분이 들떠있었고 빨리 먹어보고 싶었다.

내부를 살펴봤었는데 여기에는 좌석이 넉넉하게
있는걸 볼 수가 있었고 청소가 말끔하게 되어
있으니깐 먼지한톨도 볼 수가 없었다.
게다가 매장이 굉장히 넓어서 답답함도
느낄 수가 없었고 쾌적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내부가 너무 좁으면 옆사람들이랑도 막 부딪히고
이런걸 굉장히 싫어해서 좁은 곳이면 잘 안가는데
여기는 넓으니깐 그런게 없을 것 같았다.

그리고 테이블마다 중간에 칸막이 같은게 있었기에
옆사람과 마주칠 일이 없어서 더욱 만족스러웠다.
일단 테이블은 대체적으로 큼지막 했었는데
아무래도 찬들이 많이 나오니깐 커다랗게
되어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인테리어가 대부분 나무로 되어 있으니깐
정겹다는 생각이 들었고 친숙한 느낌도 들었다.
어떻게 보면 고급스럽다는 생각도 든다.

우리는 일단 곤드레정식을 주문을 했었고
나머지는 추천을 받아서 추가로 시켜봤다.
그리고 나서 한상이 차려졌는데 먹을게 많으니깐
절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고 빨리 먹어보고픈
마음에 군침이 흐르기도 했다.
같이 갔었던 친구도 같은 마음이였었는지
침을 꼴깍삼키는 모습을 볼 수도 있었다.
일단 우리는 어떤 음식이 나오는지 하나씩
살펴봤었는데 생각보다 다양한 종류의 나물들이
나와서 만족스럽게 식사를 시작할 수 있었다.
아침에는 간단하게 김밥을 먹었었는데
돌아다니는 동안에 다 소화가 된 듯 했다.

일단 대체적으로 찬들은 고춧가루가 들어가지
않은 깔끔한 음식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그래서 훨씬 더 소화도 잘 되었던 것 같고
더부룩해 지는 일도 없었던 것 같다.
또, 대체적으로 간은 딱 맞았던데다가
끝맛도 깔끔해서 텁텁함을 느끼지 않았다.

더덕구이도 추가로 주문을 했었던 음식이였다.
이건 석쇠에서 구워진 메뉴였었기에 은은하게
숯불향을 느낄 수 있어서 풍미가 정말 좋았다.
그리고 하나 집어서 먹어봤을 때 이게 정말
얼마나 좋은 재료를 쓰는지도 느껴지기도 했다.
음식은 정성들여서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단 어떤 식재료를 쓰느냐에 따라서 맛을
좌지우지하기에 더더욱 중요한 것 같다.

우리가 처음에 주문을 했었던 정식에 나오는
곤드레밥인데 나물이 정말 가득하게 들어가
있어서 밥에 은은하게 향이 베여져 있었다.
그래서 한번 젓가락으로 떠서 먹어봤을 때
확실히 맛도 좋았고 은은하게 퍼지는 향이
한번 더 맛을 더해주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밥은 꼬들꼬들했었는데 내가 딱 좋아하는
식감이여서 더욱 맛나게 먹을 수 있었다.

그리고 이건 그냥 먹는 것보다 같이 나오는
간장양념을 첨가해서 비벼먹으면 훨씬 더 좋았다.
밥은 그리고 흰쌀밥이 아닌 내가 좋아하는 흑미가
들어가서 지어졌기 때문에 훨씬 더 마음에 들었다.
우리집은 잡곡밥은 잘 안먹어서 항상 흑미를
넣어서 지어먹었었기에 나는 이게 너무 익숙했다.

된장찌개에는 작은 사이즈에 뚝배기에 나왔었는데
속에는 건더기가 정말 많이 들어가 있어서 건져서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정말 많았다.
그리고 국물도 정말 구수해서 자꾸 손이 갔었다.

마지막에는 거의 하이라이트라고 볼 수 있는
불고기를 먹어줬었는데 이게 처음에 나올 때
비주얼이 정말 장난이 아니라서 눈길이 확 갔다.
다양한 버섯들이랑 파가 장식을 해주고 있었는데
푸짐하게 들어가 있으니깐 훨씬 더 보기 좋았다.

깔끔한 앞치마를 입고 계셨던 직원분이 오셔서
불고기를 조리를 해주셨었는데 우리는 덕분에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내가 조리를 하려고 만반의 준비를 다 하고
있었는데 막상 와서 직접 해주시니 편했다.

어느정도 끓여져 가기 시작하자 위에 올려져
있었던 채소들은 사이드에다가 놔두셨다.
근데 안에 살펴보니깐 국물이 살짝 있어서
채소를 거기에다가 담궈주니깐 간이 베여서
나중에 먹었을 때 훨씬 더 맛도 좋았던 듯 싶다.

나중에 다시 보니깐 이게 생각보다 양이 꽤 많아서
모자르지 않게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듬뿍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에
젓가락을 바로 집어들었고 본격적으로
마음껏 먹을 준비를 해줬다.

제일 처음에 먹어봤던건 팽이버섯이였다.
국물 속에서 익혀졌었기에 확실히 촉촉해 보였고
간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잘 베여있어서 버섯만
먹어봤는데도 달달하니 꿀맛이였고 입맛도 확 돌았다.

가격도 그렇게 부담스럽지가 않았었는데
양도 생각보다 정말 많이 나와서 만족스러웠다.
이정도라면 매일 먹을 수도 있을 것 같았고
음식도 맛이 너무 좋으니깐 질리지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옆테이블에 있었던 귀여운 애기도
불고기를 폭풍흡입을 하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깨물어 주고 싶었다.


게다가 밥이랑 같이 곁들여서 먹으니깐
밥이 순식간에 줄어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누가 내 밥을 뺏어먹는 것 마냥 줄어들어서
아쉬움이 남기도 했었는데 그래도 배는
든든하게 차오르고 있어서 위로가 되었다.
웬지 한공기로는 조금 아쉬운 듯한 느낌이였다.

쌈까지 든든하게 싸서 먹었는데 일단 밥은
올리지 않고 고기랑 쌈장, 채소만 가득 얹어서 먹었다.
이렇게 먹으니깐 확실히 그냥 먹는 것과는
다르게 확연한 맛의 차이가 났다.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서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던 음식이라서 너무 좋았다.
파주 헤이리 맛집 "산내음" 에서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어서 아무래도
뜻깊고 기분좋은 하루가 되지 않았나 싶다.
관광객들 덕분에 우연히 이런 식당을
알게 되어서 너무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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